베란다 창틀 닦다가 결국 업체를 불렀는데
시작은 그저 물티슈 한 통이었다 처음엔 그냥 가벼운 마음이었다. 이사를 온 지 벌써 3년이 넘었는데, 생각해보니 베란다 창틀을 제대로 닦은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어느 날 아침, 창문을 살짝 열었는데 먼지가 뭉쳐서 바람에 날리는 걸 보고 '아, 이건 좀 아니다' 싶었다. 그래서 다이소에서 산 물티슈를 한 통 들고 결기 있게 베란다로 나갔다. 그런데 웬걸, 10분쯤 닦았나? 손가락 끝이 시꺼멓게 변하고 샷시 구석진 곳에 박혀 있는 찌든 때는 아무리 문질러도 요지부동이었다. 이건 그냥 먼지가 아니라 퇴적층 같은 느낌이었다. 결국 그날은 반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