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사람을 불렀다, 새벽에 마주친 그 녀석 때문에
밤 12시의 불청객과 나의 무모한 도전 며칠 전 새벽이었다. 주방 싱크대 밑에서 뭔가가 스르륵 지나가는 걸 봤다. 처음엔 그냥 좀 큰 개미인가 싶었는데, 자세히 보니 그 특유의 더듬이가 보였다. 불을 켜는 순간 녀석은 이미 사라진 뒤였다. 그날 밤은 한숨도 못 잤다. 소름이 돋아서 냉장고 근처는 가지도 못하고 거실 소파에 앉아 꼬박 밤을 새웠다. 다음 날 당장 마트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겔 타입의 바퀴벌레 먹이제를 샀다. 가격은 1만 5천 원 정도였나. 녀석들이 좋아할 만한 구석마다 콩알만큼씩 짜두었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먹이제를 먹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