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준비하다가 1톤 트럭을 부를까 고민했던 날
생각보다 짐이 너무 많이 나와서 당황했던 순간 이사 날짜가 잡히고 나서 가장 먼저 한 일은 당연히 짐 정리였다. 나는 분명히 미니멀하게 산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서랍을 비우고 창고를 뒤져보니 끝도 없이 쏟아져 나왔다. 특히 5년 넘게 쓰던 낡은 소파랑 아이가 쓰던 원목 침대 프레임이 문제였다. 처음엔 동네 편의점이나 주민센터 가서 대형폐기물 스티커를 사서 붙이면 되겠지 싶었는데, 막상 그 크기를 눈으로 확인하고 나니 마음이 싹 바뀌었다. 저 무거운 걸 엘리베이터까지 옮길 엄두가 나지 않았다. 이웃들 눈치도 보이고, 무엇보다 내가 이걸 혼자 옮기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