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일 도와주시는 분을 구하는 게 이렇게까지 고민될 일인지
앱으로 사람을 부르는 시대라지만 한동안 집안 꼴이 말이 아니었다. 쌓여가는 빨래를 보면서 한숨만 푹푹 쉬다가, 결국은 지인에게 들었던 '미소' 같은 가사 도우미 매칭 플랫폼을 깔았다. 예전처럼 동네 인력 사무소에 전화를 돌리던 시대는 지났으니까. 앱을 켜니 가격대가 시간당 1만 5천 원에서 2만 원 초반대로 형성되어 있더라. 사실 처음에는 좀 망설였다. 모르는 사람이 우리 집에 들어와서 내 방 구석구석을 본다는 게, 생각해 보면 꽤나 개인적인 공간을 침범당하는 일이지 않나 싶어서. 그래도 당장 눈앞의 설거지와 먼지 쌓인 책상을 보니 그런 감성적인 고민은 사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