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 후드 기름때랑 씨름하다가 결국 포기한 날
지난 주말, 마음을 단단히 먹고 주방 후드를 청소하기로 했다. 이게 평소에는 잘 안 보이다가도 한번 신경 쓰이기 시작하면 밥 먹다가도 자꾸 눈에 밟히는 법이다. 며칠 전부터 후드 안쪽으로 누런 기름 방울이 맺혀 있는 게 보였는데, 차일피일 미루다 보니 그게 아주 끈적한 상태가 되어 있었다. 주방 세제를 푼 뜨거운 물에 담가두면 금방 지워진다는 글을 어디서 본 것 같아서, 일단 싱크대에 뜨거운 물을 가득 받고 베이킹소다를 아낌없이 부었다. 엉망이 된 싱크대와 끈적이는 기름때 문제는 거기서부터였다. 6만 원 정도 주고 샀던 다목적 기름때…